미군, 이란 향하던 벨라노바호 조타 기능 정지
핵심 요약
미군이 이란 항구로 향하던 파나마 선적 벨라노바호에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해 조타 기능을 무력화했다. 선박은 오만만에서 운항을 멈췄으며 탑승 선원 17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은 지금까지 상선 55척의 항로를 변경하고 비협조 선박 3척을 무력화했으며 2척을 승선 검사했다.
미군이 대이란 해상봉쇄를 위반하려던 파나마 선적 화물선 벨라노바호에 헬리콥터 탑재 미사일을 발사해 조타 기능을 무력화했다. 벨라노바호는 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던 중이었으며, 공격을 받은 뒤 운항을 멈춘 상태다. 미국은 이번 조치 이후에도 이란을 상대로 한 해상봉쇄가 전면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벨라노바호 선원들은 항해 과정에서 미군이 여러 차례 보낸 경고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미 해군 MH-60 헬리콥터가 화물선 기관실을 겨냥해 공대지 정밀유도 무기인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피격 지점은 파키스탄 해안에서 약 71해리, 131㎞ 떨어진 오만만 해상으로 파악됐으며, 당시 선박은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탑승 선원 17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중부사령부가 11일 현지시간 공개한 봉쇄 작전 현황에는 대이란 해상봉쇄를 위반하려던 상선들에 대한 대응 결과도 포함됐다. 미군은 현재까지 상선 55척을 상대로 이란 항구로 향하지 않도록 다른 항로를 안내했다. 이 가운데 지시에 협조하지 않은 선박 3척은 운항 능력을 무력화했고, 별도의 선박 2척에는 병력을 보내 승선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작전은 경고와 항로 변경 안내에 불응한 선박을 대상으로 미군이 직접 무력을 사용한 사례다. 미군은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와 전투력을 유지하면서 추가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벨라노바호가 더 이상 항해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은 다른 봉쇄 위반 시도에도 항로 안내와 승선 검사, 선박 무력화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