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뇌부, 장기화한 이란전 종결 해법 모색
핵심 요약
미군 수뇌부가 6개월 가까이 이어진 이란 전쟁의 출구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추가 공습의 낮은 실효성과 동맹국 보복 위험, 군수품 재고 감소가 주요 우려로 제기됐다. 지상군 투입 대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외교적 돌파구가 검토되고 있다.
이란 전쟁이 6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미군 수뇌부가 군사작전만으로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출구 전략 마련에 나섰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8일 핵심 참모들에게 전쟁을 끝낼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공군력에 의존한 작전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판단의 배경이 됐다.
케인 의장은 국무장관과 중앙정보국 국장, 부통령 등과 대체 방안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이나 교량을 공격하는 선택지를 검토했지만, 군 지휘부와 참모들은 실효성이 낮다고 봤다. 공격이 이란의 대응을 촉발해 걸프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이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험도 함께 제기됐다.
군수품 재고 감소도 작전 지속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케인 의장은 전쟁 이전부터 장기전이 미국의 무기 비축량을 크게 줄여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최소 두 차례의 회담에서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으며, 현재 미국의 탄약 재고는 위험한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미국 내부에서는 이란을 결정적으로 제압하려면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 선택은 미군 수천 명의 희생 가능성을 수반해 강하게 주장하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케인 의장과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징적 승리를 내세울 수 있는 종결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비롯한 외교적 돌파구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