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뇌부, 이란 장기전 종결 해법 논의
핵심 요약
케인 미 합참의장이 공습 중심의 이란전에서 벗어날 종전 방안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장기전으로 패트리엇과 사드 등 주요 무기 재고가 줄면서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 차질도 우려된다. 참모진은 지상전의 대규모 인명 피해를 피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외교적 성과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란 전쟁이 반년 가까이 계속되는 가운데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트럼프 행정부 핵심 참모들과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케인 의장은 공습만으로 전쟁 목표를 이루기 어렵고 군사 행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국무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 부통령 등 고위 인사들에게 전쟁에서 벗어날 해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케인 의장과 행정부 일부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말 발표한 추가 대이란 공습 계획에도 우려를 보였다. 당시 작전을 지지한 인사는 중부사령부(CENTCOM) 내부에서도 일부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말 동안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대규모로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합의의 틀에 동의해 공격 보류 요청이 들어왔다며 계획을 철회했다.
케인 의장은 전쟁 발발 전부터 장기전이 미국의 무기 비축량을 심각하게 줄여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실제로 패트리엇과 사드(THAAD) 요격미사일을 비롯한 주요 무기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두 차례 만나 군수품 비축량 감소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전쟁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함께 논의됐다.
행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이란을 결정적으로 제압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전이 시작되면 수천 명의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공개적인 파병 주장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케인 의장을 비롯한 참모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면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출구를 찾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같은 외교적 성과를 상징적 승리로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