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무기 재고 논란에 백악관·국방부 갈등설 확산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무기 재고 문제를 추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이란 전선에서 핵심 공격무기와 사드가 대량 소모됐다는 수치가 논란의 배경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탄약 부족과 회의 중 언쟁을 모두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각료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정밀유도무기 재고 고갈 문제를 보고받지 못한 경위를 추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시 문답과 무기 부족 가능성을 모두 부인하며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제기된 내용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약 문제가 이미 해결된 것으로 알았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고, 헤그세스 장관은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의 재고 관리와 보고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대목이 담겼다. 헤그세스 장관은 대이란 군사작전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온 인물로도 거론됐다.
논란의 배경에는 이란 전선에서 미군 핵심 무기가 대량 소모됐다는 주장이 있다. 육군전술미사일체계와 정밀타격미사일 등 주요 공격무기는 사실상 전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약 80%가 사용됐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과 이달 4일 이란 대규모 폭격을 철회하면서 미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논란이 불거진 뒤 미국이 막대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종류는 특히 충분하고 필요한 물량도 계속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련 내용을 외부에 알린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며 장기 징역형을 언급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자신이 회의 현장에 있었지만 해당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의 직무 수행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