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의 기억 품은 캠프롱, 고유 브랜드 만든다
핵심 요약
원주시가 캠프롱시민공원의 역사와 장소성을 담은 고유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시민자문단은 브랜드 이미지와 이야기 구성, H형강 활용 시설 및 홍보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추가 의견을 거쳐 브랜드를 완성하고 특화 공간 등 후속 사업을 2028년까지 추진한다.
원주시가 옛 미군기지 캠프롱의 역사와 장소적 특성을 살린 캠프롱시민공원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시는 11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브랜딩 시민자문단 첫 회의를 열어 공원만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시각화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시민 의견을 개발 과정에 반영하고 원주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고유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작업의 핵심이다.
첫 회의에서는 캠프롱시민공원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한 뒤 공원의 역사와 특성을 담은 이야기 구성, 브랜드 이미지 개발 방향을 검토했다. 기존 건축 부재인 아치형 H형강을 활용한 특화시설과 공원 홍보관 조성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자문단은 제작 과정에서 역사적 맥락과 장소의 특징, 시민이 기대하는 공원의 모습을 함께 담는 방안을 살폈다.
논의는 오랜 기간 미군기지로 사용된 캠프롱이 시민에게 돌아오기까지의 과정과 해당 공간이 지닌 장소성을 공원에 구현하는 데 집중됐다. 현장에 남은 건축 부재와 연리지 등 고유 자원을 활용해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현재의 시민 공간과 미래의 공원 가치를 연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자문단은 이 같은 자원이 다른 공원과 구별되는 공간 구성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원주시는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공원 이야기를 구체화하고, 제작 시안이 마련되면 추가 의견을 수렴해 최종 브랜드를 완성할 계획이다. 개발된 브랜드 이미지는 공원 안 시설물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기존 건축시설물을 활용하는 특화 공간 조성을 비롯한 후속 사업도 2028년까지 추진하며, 캠프롱의 역사와 이야기를 공원 곳곳에 담아 시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대표 명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