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ETF 한 달 성적, 편입 전략 따라 갈렸다
핵심 요약
미국 AI 액티브 ETF 4종의 한 달 수익률 격차가 최대 13%포인트로 확대됐다. 빅테크 분산형인 RISE와 ACE가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메모리 비중이 큰 TIME과 TIGER는 고전했다. 동일한 AI 테마 안에서도 종목 구성과 편입 비중이 성과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공지능과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에 상장된 미국 AI 액티브 ETF 4종의 최근 한 달 수익률 격차가 최대 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같은 미국 AI 테마를 내세운 상품이지만 메모리 기업을 중심에 둔 전략과 빅테크에 분산한 전략이 서로 다른 성과로 이어지면서 상품별 차별화가 뚜렷해졌다.
7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전일 기준 성과를 보면 RISE와 ACE의 미국 AI 액티브 ETF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최근 비용 통제에 나선 빅테크 종목들이 다시 살아난 흐름이 이들 상품의 성적과 맞물렸다. 반면 메모리 기업 편입 비중이 높은 TIME과 TIGER 상품은 같은 기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글로벌 반도체와 AI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만 담는 대표적인 액티브 ETF는 4개다.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맞춰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상품들이지만, 실제 포트폴리오는 빅테크를 폭넓게 편입하는 유형과 메모리 기업에 무게를 싣는 유형으로 나뉘었다.
이번 한 달 성과는 미국 AI라는 동일한 분류만으로 상품의 수익 흐름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빅테크 회복과 메모리 종목 부진이 엇갈린 장세에서 어느 업종을 얼마나 담았는지가 수익률 차이를 키웠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 명칭뿐 아니라 메모리와 빅테크의 실제 편입 비중, 운용 전략의 차이를 함께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