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CPI 3.4% 상승…금리 압박 완화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완화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오르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1%에 그쳐 완만한 물가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누그러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도 이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미 노동통계국이 12일 현지시간 공개한 7월 물가 지표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2.5%로 집계됐다. 전체 CPI의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상승률을 포함해 네 가지 주요 수치는 모두 시장이 예상한 수준과 일치했다.
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목표로 삼는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다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상승세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연초 물가를 끌어올렸던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약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 이번 지표에 반영됐다.
시장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은 7월 CPI는 연준이 즉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부담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체 물가와 근원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물가 안정 여부는 계속 확인해야 하지만, 두 달 연속 이어진 안정적인 월간 상승세는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 필요성이 다소 낮아졌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