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GDP 성장률 1.5%…예상치 하회
핵심 요약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1.5%로 집계돼 전분기 2.1%와 전망치 1.8%를 모두 밑돌았다. 상무부는 정부지출 감소와 수입 증가가 소비·투자·수출 증가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두 차례 수정을 거쳐 확정되며,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2분기 들어 뚜렷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기준 1.5%(속보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1분기 성장률 2.1%보다 낮은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에도 미치지 못한 결과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계절 조정한 뒤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GDP 통계를 발표한다. 상무부는 2분기 성장률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정부지출 감소와 수입 증가를 지목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민간 소비와 투자, 수출 증가 효과를 상쇄하면서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번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두 차례 수정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1분기 성장률 2.1%는 당초 속보치 1.6%에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박과 금리 인상 여파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2분기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향후 발표될 세부 지표와 수정치를 통해 경기 둔화의 강도와 지속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