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폴리실리콘 관세 예고에 K태양광 기회·부담 교차
핵심 요약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 수입산 폴리실리콘과 파생 제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공급망을 앞세워 미국 내 사업 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산 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과 함께 태양광 공급망 전반의 원가 상승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산 폴리실리콘과 관련 파생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조치인 만큼 비중국산 공급망을 갖춘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의 미국 사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구체적인 관세 대상과 세율이 사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잉곳과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공급망의 출발점에 놓인 핵심 소재다. 관세 적용 범위가 폴리실리콘을 넘어 이를 활용한 파생 제품으로 확대되면 공급망 전반의 원가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고율 관세가 매겨질 경우 한국 기업의 경쟁 여건은 개선될 수 있지만, 조달 비용 상승이 제품 가격에 미칠 파급 효과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은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조달해 미국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 조지아주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를 본격 가동하며 현지에서 잉곳과 웨이퍼, 셀,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태양광 제품의 생산 공정을 미국 안에 구축해 중국산 공급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OCI홀딩스도 말레이시아 OCI테라서스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이를 토대로 베트남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에서 웨이퍼를 만드는 비중국산 공급망을 확보했다. 두 기업이 선제적으로 구축한 생산 체계는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기반으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 수혜 규모는 미국이 발표할 관세율과 적용 품목, 파생 제품의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번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