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관세에 한화솔루션 주가 33% 뛰어
핵심 요약
한화솔루션 주가는 미국의 대중국 태양광 관세 조치에 힘입어 이번 주 약 33%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비중국산 조달망과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국내 태양광 기업의 수혜 기대가 커졌다.
연초 급등한 뒤 줄곧 약세를 보이던 한화솔루션 주가가 미국의 대중국 태양광 관세 조치를 계기로 이번 주 30% 넘게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서 한화솔루션은 7일 오전까지 주간 기준 약 33% 올랐다. 이날 장중에는 전 거래일보다 26.80% 상승한 주당 3만8550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가 상승은 미국의 새 무역 제재 방안이 알려진 지난 5일부터 본격화했다.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폴리실리콘과 관련 파생 제품에 가격 하한제를 적용하고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준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현지시간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바탕으로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미국 시장으로 들어온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견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태양광 공급망은 폴리실리콘에서 잉곳·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진다. 출발점인 폴리실리콘에 관세가 붙으면 뒤 단계 제품에도 원가 부담이 번질 수 있어 비중국산 공급망을 갖춘 기업의 경쟁 여건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등 국내 주요 태양광 기업은 이미 비중국산 공급망을 구축해 미국 내 사업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조달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본격 가동해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까지 현지 생산 체계를 운영한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는 백악관의 결정이 미국 태양광 제조 현실을 균형 있게 반영했으며, 폴리실리콘부터 완성 패널까지 미국 전역에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구상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