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비용 장벽 낮춘 유소년 체계 재설계
핵심 요약
미국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월드컵 16강 탈락을 계기로 유소년 육성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지역 중심 리그와 무료 유망주 훈련, 전국 선수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해 비용과 이동 부담을 낮춘다. 학교 축구 확대와 지도자 양성, 민관 공동 투자를 통해 선수 접근성과 육성 기반을 강화한다.
미국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월드컵 16강 탈락을 계기로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미국 대표팀은 대회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협회는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도 우승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 배경에 선수 육성 체계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보고, 비용·리그 통합·지도자·시설 및 인프라를 4대 개혁 과제로 정했다.
우선 참가비가 비싸고 장거리 원정이 잦은 ‘페이 투 플레이’ 구조를 손질한다. 서로 다른 운영 단체에 속해 같은 지역 팀끼리도 맞붙지 못하는 리그를 연계하고, 프로리그와 지역 축구협회, 유소년 단체가 참여하는 새 운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11~15세 리그는 지역 경기를 확대해 전국 단위 이동과 원정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편한다.
유망주에게는 소속 리그나 MLS 아카데미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수준 높은 훈련을 무료로 제공한다. 선수별 고유 등록번호를 부여하고 경기 영상과 기록, 스카우트 평가를 한데 모은 전국 단위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협회는 연간 3억 달러, 약 43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자체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기업 후원과 기부, 지방정부 지원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지역별 편차가 큰 학교 축구 프로그램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보수가 높은 연령대로 우수 코치가 이동하면서 어린 선수 담당 지도자가 부족해진 문제에는 대학 선수의 졸업 후 지도자 진출을 지원하는 자격 취득·취업 연계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한다. 댄 헬프리치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존 체계의 비용을 일부 낮추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시스템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JT 뱃슨 최고경영자는 정부와 프로구단, 기업의 공동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과거 개혁안이 실행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참여 주체를 넓히고 실행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