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 5,279만명…2022년 기록 넘어
핵심 요약
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자가 5,279만명을 넘어 2022년 기록을 경신했다. 텍사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접전·주요 지역에서 투표가 늘었다. 공화당 지지자의 사전투표도 증가해 어느 당에 유리할지는 불분명하다.
미국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10월 31일 오후 10시(현지시간)까지 5,279만6,215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역대 최다 기록이던 2022년 중간선거의 4,590만명을 크게 웃돈다. 집계된 유권자 가운데 2,908만8,777명은 투표소에서 미리 투표했고, 2,381만7,340명은 우편투표 용지를 제출했다.
상원 다수당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한 주에서 사전투표가 두드러졌다.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텍사스에서는 700만명이 이미 투표해 2022년보다 150만명 이상 늘었다. 텍사스에서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이 38년 만에 당선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사전투표는 2022년보다 83% 증가했다.
다른 주에서도 사전투표가 늘었다. 캔자스는 34%, 메인은 44%, 미시간은 32% 증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 18%포인트 차로 승리한 곳이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를 이끄는 마이클 맥도널드는 과거 중간선거와 견줘 사전투표가 매우 높은 수준이며, 주요 주의 투표 열기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직전 중간선거에 견줄 만큼 뜨겁다고 평가했다.
사전투표 증가만으로 어느 당에 유리한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를, 공화당 지지자는 선거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과거에는 사전투표 증가가 민주당에 유리한 신호로 해석됐다. 그러나 최근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공화당 지지자도 늘고 있다. 이번 기록적인 투표 규모가 실제 표심과 상원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