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려에 우크라, 흑해 비러시아 선박 공격 멈춘다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흑해 비러시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공격 여파로 CPC의 원유 선적량은 최대 20%, 카자흐스탄의 7월 생산량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비제재 대상이면서 러시아산 석유·화물을 운송하지 않는 선박과 CPC 기반시설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흑해에서 비러시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3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관련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 행정부도 우크라이나 측에 비러시아 선박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고 경고한 사실을 확인했다.
공격 중단 범위에는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의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 터미널로 카자흐스탄산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이 포함된다. 우크라이나는 제재 대상이 아니면서 러시아산 석유나 화물을 나르지 않는 CPC 기반시설과 러시아 선박을 공격 표적으로 삼지 않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유조선 공격이 국제 석유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현지 사업에 참여한 미국 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의 에너지·물류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전쟁의 영향은 카자흐스탄과 서방 주요 석유 기업의 원유 판매로 번졌다.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대표적 서방 기업에는 셰브론과 엑손모빌이 있다.
CPC의 지난달 원유 선적량은 최대 20% 감소했다. 원유 수출 대부분을 CPC 수송로에 의존하는 카자흐스탄의 7월 원유 생산량도 전월보다 14% 줄었다. 이번 합의로 공격 제외 대상은 제재 여부와 운송 화물의 성격에 따라 구분되며, 러시아산 석유·화물을 운반하지 않는 비제재 선박과 관련 기반시설이 보호 범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