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오름세 완화…7월 상승률 3.4%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3.4%로 낮아져 두 달 연속 둔화했다. 임금상승률은 3.2%에 그쳐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과 일치한 결과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3.4%로 낮아지며 두 달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초 크게 확대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근 들어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물가 상승세가 완화된 데에는 미국 내 휘발유 판매가격의 오름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가격 부담이 줄면서 전체 물가 지표도 진정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7월 수치는 월간 기준으로 급격한 상승을 피했으며, 연간 상승률 역시 전월에 이어 하락했다.
올해 초에는 이란 전쟁에서 비롯된 에너지 충격과 높은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평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자 에너지 가격과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됐다. 다만 협상 과정은 여전히 순탄하지 않아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두 달째 이어진 인플레이션 둔화는 물가 흐름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가계가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은 계속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다. 최근 고용 지표에 나타난 미국인의 임금상승률은 3.2%로, 3.4%인 연간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임금 증가 속도가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구매력과 생계비에 대한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