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조정에 국내 반도체주 약세 출발
핵심 요약
미국 반도체·기술주 조정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1일 장 초반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합의 지연으로 뉴욕증시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협상 교착의 단기 변동성과 함께 기술기업 실적 및 반도체 기업의 주주환원 기대감을 주시했다.
미국 반도체·기술주의 동반 하락 여파로 11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오전 9시 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 0.22% 내린 22만95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2만3000원, 1.62% 떨어진 139만7000원을 기록했다.
정규장 개장 전부터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오전 8시 10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4000원, 1.7% 하락한 22만6000원이었고 SK하이닉스도 2만5000원, 1.7% 내린 139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후 삼성전자의 낙폭은 줄었지만 두 종목 모두 개장 직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밤사이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가 지연되면서 신속한 협상에 대한 기대가 약해졌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1%, S&P500지수는 0.06%, 나스닥지수는 0.32% 하락했다. 인텔은 유상증자 소식과 함께 4.06%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2.86%, 애플은 1.5% 떨어졌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도 1.90% 내렸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4%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마찰에도 뉴욕증시가 약보합 수준에 머문 점을 들어 이번 변수가 증시 추세를 훼손하기보다 차익실현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와 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는 중소형주의 단기 차익실현과 업종 간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주 중소형주 반등 가능성과 함께 미국 기술기업 실적,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주환원 기대감도 코스피의 잠재적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