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립학교 정규수업에 K팝…LA 교육구 진로교육 일환
핵심 요약
미국 LA 공립학교에서 K팝이 정규 교육과정으로 채택됐다. 학생들은 K팝 산업의 역사를 배우고 직접 기획사가 되어 그룹을 창작한다. 미국에서는 K팝 아이돌 없이 현지 팀이 공연하는 새로운 문화도 확산 중이다.

미국에서 K팝의 영향력이 공연장을 넘어 교육 현장까지 확장되고 있다. LA통합교육구는 일부 공립학교에서 K팝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채택했으며, 학생들은 한국전쟁 이후 한미 문화 교류의 역사부터 K팝 산업의 성장 과정까지 배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팬 문화를 넘어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A 페어팩스 고등학교의 K팝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사가 되어 새로운 그룹을 만들고 굿즈까지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수업에 참여한 레일라 학생은 기존 K팝 그룹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 소피아 부토레는 K팝 아이돌이 꼭 한국인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블랙핑크 리사 같은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K팝 아이돌 없이 현지 공연팀이 무대에 오르는 새로운 공연 문화도 자리잡고 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이 울려 퍼지는 공연장에서 미국인 팬들은 젖병을 문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열광하며 '우린 계속 높이 올라, 지금이 우리 시대'라고 외쳤다. 이는 K팝 스타를 직접 보기 어려운 현지 팬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독특한 형태의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LA통합교육구의 지애 변 기타야마 국장은 K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K팝을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지,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K팝이 미국 사회에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교육과 진로, 공연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방식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