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기후변화 인정 66%…생활 속 폭염 피해는 확대
핵심 요약
미국에서 기후변화를 실제 현상으로 인정한 응답자는 66%로 집계됐다. 폭염이 여행과 전기요금, 수면 등 일상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늘었다. 기후변화 인식과 극한 기후의 체감 정도에서는 정치 성향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다.
폭염과 극한 날씨가 미국인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커졌지만, 기후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인정하는 비율은 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만에 진행된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심한 더위 때문에 여행과 휴가, 전기요금, 수면, 가족 야외 활동에서 개인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이전보다 늘었다.
기후변화의 실재를 인정한 응답률은 2025년 9월 조사 당시 73%에서 이번에 66%로 낮아졌다. 다만 조사 분석에서는 두 수치를 대체로 같은 수준으로 판단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17%는 기후변화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신하지 못했고, 15%는 기후변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기후변화를 둘러싼 인식 차이가 정당 지지 성향과 맞물려 이어져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활동 초기부터 기후변화를 중국에서 비롯된 ‘사기’라고 주장했고,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은 트럼프 등장 이전부터 민주당보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실재에 훨씬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번 조사에는 정당별 기후변화 인정 비율이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폭염을 비롯한 극한 기후가 여행, 전기요금, 수면 등 개인 생활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 지지층보다 높았다. 조사는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결과는 8월 6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