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광통신주 급등…중국 부품 규제 기대
핵심 요약
미국의 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 추진과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광통신주 상승을 이끌었다. 루멘텀과 코히런트는 최근 4거래일간 각각 41.02%, 45.79% 올랐고 어플라이드옵토일렉트로닉스는 72.02% 급등했다. 수입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세계 시장 1위 중국 업체의 물량을 미국 경쟁사들이 대체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중국산 광통신 부품 규제 추진이 맞물리면서 현지 광통신 기업의 주가가 가파르게 뛰었다. 4일 뉴욕 증시에서 루멘텀홀딩스는 8.92% 오른 849.47달러에 마감해 지난달 29일 이후 41.02% 상승했다. 코히런트도 이날 12.35% 오르며 최근 4거래일 상승률이 45.79%에 달했다.
어플라이드옵토일렉트로닉스는 4일 하루 19.44%, 최근 4거래일 동안 72.02% 급등했다. 광트랜시버 모듈을 다루는 시에나와 시스코시스템스도 각각 5.21%, 5.08% 올랐으며, 시에나의 4거래일 상승률은 24.44%였다. 루멘텀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3일 각각 15.09%, 9.24% 올랐고, 코히런트도 같은 날 각각 12.16%, 9.6% 상승했다.
광통신 업종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수혜 분야로 부각됐지만, 이후 AI 투자의 지속성을 둘러싼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 최근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양호한 실적과 함께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에서 구리선의 한계가 커지며 광트랜시버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통신위원회는 핵심 AI 인프라의 보안을 이유로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조치가 시행되면 빅테크의 구매가 미국 경쟁사 제품으로 이동할 여지가 생긴다. 세계 시장 점유율 27%로 1위인 중국 중지이노라이트는 매출의 90%를 중국 밖에서 올리고 있으며, 지난 6월 미국 전쟁부의 중국 군사 지원 기업 명단에도 포함됐다. FCC는 2021년 화웨이와 ZTE를 안보 위협 기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중국산 드론과 라우터 관련 기업도 규제 명단에 추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