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공급망 재편 기대에 광통신주 급등
핵심 요약
미국의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제한 추진에 국내 광통신 관련 종목이 동반 급등했다. 대한광통신은 장 초반 18.32% 올랐고 성호전자·RF머트리얼즈·서울바이오시스·파이버프로도 10% 넘게 상승했다. 북미 대체 공급망 진입 기대가 커졌지만 실제 수주로 연결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근거로 중국산 광트랜시버의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국내 광통신 관련 종목이 10일 장 초반 일제히 뛰었다. 오전 10시 7분 한국거래소에서 대한광통신은 전 거래일보다 18.32% 오른 1만3560원에 거래됐다. 미국 데이터센터 공급망에서 국내 기업의 대체 공급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금이 몰린 흐름이다.
같은 시각 성호전자는 12.73%, RF머트리얼즈는 10.76%, 서울바이오시스는 10.74%, 파이버프로는 10.31% 상승했다. RFHIC도 4650원, 9.60% 오른 5만3100원을 기록했다. 머큐리 6.04%, LS 5.84%, 우리넷 5.16% 등 광통신과 통신장비 관련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규제 추진 소식의 영향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현지시간 4일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규제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트랜시버는 네트워크 장비의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광케이블로 보내고, 수신한 광신호를 다시 전기 신호로 복원하는 부품 모듈이다. 데이터센터의 서버와 네트워크 사이에서 광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장치로 꼽힌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반도체와 인공지능을 넘어 광통신 네트워크 장비와 데이터센터 부품 공급망으로 넓어지면서 국내 케이블·부품 제조사의 북미 대체 공급망 진입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도 기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미국 공급망 재편 과정과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