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세 완화에 기술주 강세…유가는 소폭 상승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혼조 마감했다. AI·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와 수요 둔화 전망, 미국 원유 재고 급증 속에 0.1% 상승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일 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8포인트, 0.04% 내린 5만3770.2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30포인트, 0.26% 오른 7748.50에, 나스닥지수는 143.04포인트, 0.54% 상승한 2만6588.48에 마감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종목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코어위브는 19.28%,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9.02% 급등했다. 델 테크놀로지는 9.87%, SK하이닉스 ADR은 9.01%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4.92%, 엔비디아 3.03%, 시스코 시스템즈 2.86% 등 주요 기술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라 6월의 3.5%보다 상승폭이 0.1%포인트 줄었으며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6월 5.7% 하락한 데 이어 7월에도 1.5% 떨어졌고, 주거비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에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 4.2%에서 6월 3.5%, 7월 3.4%로 두 달 연속 낮아지면서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공급 차질 우려와 세계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맞서며 소폭 상승했다. 9월물 WTI는 배럴당 83.27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88.98달러로 각각 0.1% 올랐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 7일 기준 4억2440만 배럴로 한 주 사이 1740만 배럴 늘어, 14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과 큰 차이를 보이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