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 완화·반도체 강세에 코스피 6800선
핵심 요약
미국 7월 CPI가 예상에 부합하고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장 초반 3.71% 상승했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가 큰 폭으로 올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AI 인프라 기업의 호실적과 국내 변동성 완화가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물가 부담이 완화되고 반도체 종목이 급등해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뛰었다. 13일 오전 9시 3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02포인트(3.71%) 상승한 6823.06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2.37포인트(0.28%) 오른 861.28에서 거래됐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삼성전기는 12.06% 급등한 149만6000원, SK스퀘어는 8.01% 오른 110만6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각각 7.18%, 4.01% 상승했다. 미국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의 실적 호조와 현지 반도체주의 강세가 국내 주요 반도체 종목을 비롯한 여러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미국 증시는 전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6%, 0.54% 상승했지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하락했다. 7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각각 3.4%, 2.5%로 6월의 3.5%, 2.6%보다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도 각각 0.1%, 0.2% 올라 예상 수준에 머물면서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약해졌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시장 기대를 웃돈 실적에 19.28% 급등했고,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9.02% 올랐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4.92%, 5.76% 상승했다. 국내 변동성 지표인 VKOSPI는 6월 29일 97.99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 9% 급락해 56포인트대로 내려왔으며, 8월 들어 하락 폭은 33%를 넘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금리 부담 완화와 반도체주 강세가 다른 업종으로 번지고 있으며, 최근 횡보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으로 반도체 소외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