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둔화에 기술주 매수 확대…닛케이 6만8000 돌파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물가 상승세 둔화로 9월 금리 인상 우려가 약해지며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닛케이225지수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1.61% 상승한 6만8609.92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 본토와 대만 증시는 올랐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0.25% 하락했다.
1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약해졌고, 미국 증시에서 시작된 기술주 강세가 역내 시장으로 확산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 오른 6만8609.92로 오전장을 마쳤다. 장중 6만8000선을 넘어선 것은 7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도쿄 시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주요 종목에 선제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그룹이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어드반테스트는 장중 약 한 달 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 종목 비중이 큰 한국 코스피가 장 초반 4%대까지 치솟은 뒤 3%대 상승 흐름을 이어간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1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0.54% 상승했고,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9% 뛰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를 기록했다. 5월 4.2%와 6월 3.5%에 이어 세 달 연속 둔화한 수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시작된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한층 완화됐다.
물가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후퇴하자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던 기술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중화권 증시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엇갈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대만 가권지수는 1% 상승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0.25% 하락해 주요 아시아 시장 가운데 홀로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