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둔화에도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 정체
핵심 요약
비트코인은 미국 CPI 상승률 둔화에도 6만3000달러선에서 횡보했다. 7월 CPI 상승률은 3.4%로 낮아졌지만 에너지와 휘발유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유가가 이어지며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비트코인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에도 6만3000달러선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6% 내렸고, 최근 일주일간 하락률은 1.50%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경계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내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은 8900만원선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과 해외 가격의 차이를 보여주는 한국 프리미엄은 -0.31%를 기록해 국내 시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16% 하락한 1880달러선, 리플은 1.83% 내린 1.00달러선에서 각각 거래됐다.
미국의 7월 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3.4%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상승률은 6월의 3.5%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에너지와 휘발유 가격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4.7%, 24.6% 올랐다. 중동 분쟁 장기화 속에 국제유가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약세 구간에 머물렀다. 이날 공포 및 탐욕 지수는 37을 기록해 ‘공포’ 상태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0에서 100 사이로 산출되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으로 해석된다.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에너지 가격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남으면서 주요 가상자산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