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AI, IPO 앞두고 기업가치 73조원 도전
핵심 요약
문샷AI가 최대 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회사는 이달 말 투자 완료와 이르면 연말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중국 AI 기업들은 저가 오픈소스 모델을 매출과 자본시장 성과로 연결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AI가 최대 500억달러, 약 73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신규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지난달 투자 당시 인정받은 약 300억달러, 43조8000억원보다 200억달러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 달 만에 목표 몸값을 크게 올리면서 중국 AI 기업을 향한 자금 유입 속도도 한층 빨라지는 양상이다.
문샷AI는 이달 말까지 투자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연말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현재 상장에 필요한 해외 지배구조 정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유치는 기업공개 전 마지막 자금 조달이 될 전망이다. 투자 수요를 끌어올린 핵심은 지난달 공개한 오픈소스 AI 모델 ‘키미 K3’다. 회사는 이 모델이 일부 성능에서 앤스로픽과 오픈AI의 주요 모델을 앞선다는 입장을 내세워왔다.
중국 AI 모델 시장의 올해 말 연환산 반복 매출 전망치는 기존 100억달러, 약 14조6000억원에서 130억달러, 약 19조원으로 30% 상향됐다. 모델 성능 개선과 공격적인 가격 인하, 기업 고객의 도입 확대가 전망 조정의 배경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즈푸AI와 미니맥스의 연말 연환산 반복 매출은 각각 25억달러와 10억달러로 예상됐다.
가격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니맥스의 멀티모달 모델 H3 가격은 기존 주요 모델의 30~50% 수준으로 분석됐다. 딥시크는 코딩 성능을 강화한 ‘V4 플래시’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로 이용자를 확보한 뒤 매출과 자본시장 성과로 연결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폐쇄형 고성능 모델에 무게를 두는 미국 기업들과 달리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상용화 경쟁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