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1인가구 61% 주택 구입 의향…청약 신청은 절반 못 미쳐
핵심 요약
무주택 1인가구의 61%가 주택 구입 의향을 보였으나 청약 신청 경험은 41.9%에 그쳤다. 자금 부족이 가장 큰 장벽으로, 예상 구입 자금 6억원 이상 응답이 27.6%로 증가했다. 아파트 선호가 뚜렷해지며 30·40대의 연립·다세대 거주 비중은 줄고 아파트 거주는 늘었다.

무주택 1인가구 10명 중 6명 이상이 내 집 마련을 원하지만, 실제 청약에 나서는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만 25~59세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자가를 보유하지 않은 응답자의 61.0%가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보다 5.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구입 의향이 68.0%로 가장 높았고, 30대도 67.9%에 달했다. 40대는 55.3%, 50대는 43.8%로 조사됐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의향이 높아졌다. 특히 40대의 상승폭이 7.0%포인트로 가장 컸다. 그러나 청약 신청 경험이 없는 무주택 1인가구는 58.1%에 달했다. 청약을 포기한 이유로는 '당첨돼도 지불할 돈이 없어서'가 50.3%로 가장 많았고, '당첨되기 어려워서'(35.6%), '자격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서'(22.2%)가 뒤를 이었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 규모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6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7.6%로 2024년(20.0%)보다 7.6%포인트 늘었다. 현재 거주 주택과 희망 주택의 규모 차이도 뚜렷했다. 1인가구 10명 중 8명가량은 20평 미만에 살고 있지만, 구입 희망 주택은 20~25평(31.4%)과 25~30평(24.0%)이 가장 많았다. 거주 형태에서는 아파트 선호가 두드러져, 전체 1인가구의 아파트 거주 비중은 32.2%로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연립·다세대는 37.0%로 1.4%포인트 하락했다.
30대의 경우 연립·다세대 거주 비중이 40.0%에서 37.6%로 줄어든 반면 아파트는 25.9%에서 30.2%로 4.3%포인트 늘었다. 40대도 연립·다세대가 37.3%에서 33.4%로 감소하고 아파트는 39.1%에서 43.0%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집을 '쉬기 위한 공간'으로 보는 응답은 62.2%로 '자산 증식 수단'(15.5%)을 크게 앞질렀으나, 30대와 20대에서 이 비율이 줄어든 반면 50대는 늘어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