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스레드, 실적 개선 발판 삼아 홍콩행 채비
핵심 요약
무어스레드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이 17억4천만위안으로 147% 증가했다. 순손실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국제화와 인재 확보를 위한 홍콩 상장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주식 발행 규모와 상장 시기는 자본시장 여건 등을 검토한 뒤 결정된다.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무어스레드가 2026년 상반기 매출을 크게 늘린 데 이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상반기 매출은 17억4천만위안(약 3천6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했다. 중국 내 ‘탈엔비디아’ 움직임과 반도체 자립 기조 속에서 상하이에 이어 홍콩 자본시장 진입을 모색하는 행보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천160만위안(약 24억3천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의 2억7천90만위안(약 568억원)보다 대폭 줄었다. 회사는 국제화 전략을 강화하고 우수한 연구개발 및 경영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홍콩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관련 당사자들과 계획을 협의 중이며, 주식 발행 규모와 상장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임원 출신 장젠중이 2020년 설립한 기업으로, 캠브리콘·화웨이와 함께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립 과정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말 기업공개를 통해 80억위안(약 1조6천784억원)을 조달했고, 같은 해 12월 상하이 증시 거래 첫날 주가가 425% 뛰었다. 이는 중국이 2019년 증시 제도를 개혁한 이후 주요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첫날 상승률이었다.
중국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증시 진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상하이 증시에 입성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상장 직후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 홍콩에서도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신규 상장사가 104곳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무어스레드는 기존 주주 이익과 국내외 자본시장 여건을 함께 검토해 적절한 발행 및 상장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