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아파트 화재로 전기·수도 차질…주민 60여명 대피
핵심 요약
무안군 삼향읍의 한 아파트가 전기실 화재로 이틀째 정전돼 냉방과 급수에 차질을 빚었다. 비상발전기로 상수도 공급을 재개했으며 주민 60여명은 임시대피소로 이동했다. 아파트 측은 복구 작업을 거쳐 4일 오후 7시께 전력 공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폭염이 이어진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삼향읍의 한 아파트에서 전력 공급 중단이 이틀째 계속돼 주민들이 냉방기기와 상수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지하 전기실 화재로 전기설비가 소실되면서 모든 세대의 전력이 끊겼으며, 아파트 측은 복구 작업을 거쳐 이날 오후 7시께 공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불은 지난 3일 오후 6시46분께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발생해 46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전기실 내부 설비가 불에 타면서 단지 전체가 정전됐고 상수도 공급도 함께 멈췄다. 4일 오후 1시부터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상수도는 우선 공급했지만, 전력 복구가 늦어지면서 생활 불편은 이어졌다.
화재는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전기실 하단 선로에 과부하가 걸리고, 노후한 ACB 차단기 접속부가 열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폭염 속 정전이 장기화하자 주민 60여명은 아파트를 떠나 남악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이동해 전력 복구를 기다렸다.
무안군은 피해 주민들에게 생수와 라면 등 구호 물품을 나눠주고 식사와 편의를 지원했다. 아파트 현장에는 이동식 화장실과 현장상황실도 설치해 정전과 단수에 대응했다. 상수도는 비상발전기로 먼저 재개된 가운데, 남은 복구 작업은 전 세대 전력 공급을 이날 오후 7시께 정상화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