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산단 지정 임박…군공항 이전 절차 재시동
핵심 요약
무안국가산단 지정 절차가 진전되면서 광주군공항 이전 협의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10월 주민투표와 연말 유치 신청을 거쳐 2037년 새 군공항 완공을 목표로 한다. 종전부지의 반도체 클러스터는 선양여 특례를 토대로 2030년 첫 양산을 추진한다.
광주군공항 이전의 예비후보지인 무안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고리로 다시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별시는 지난 6일 무안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특별시의 50만평 분양 보증 약속 등을 토대로 무안군이 요구한 100만평 규모 국가산단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국토부가 국가산단 지정 로드맵을 제시하면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 5자 협의체에 복귀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국가산단 조성과 광주민간공항 우선 이전, 1조원대 지원 등 세 가지 조건의 이행이 부족하다며 6월과 7월 회의에 불참했다. 민간공항 이전은 무안공항 재개항과 함께 정부 검토 단계에 들어갔고, 재정 지원은 종전부지 개발 수익을 다시 산정한 뒤 부족분 분담률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연내 이전 절차를 마치려면 이달 안에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예비후보지에서 후보지로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후보지 선정 이후에는 이전지 지원계획 발표와 공청회, 주민 찬반투표, 유치 신청이 이어진다. 지원계획의 큰 틀은 합의됐으며 세부 사업과 재원 조달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10월 주민투표를 거쳐 연말까지 무안군의 유치 신청을 마치고, 내년부터 설계와 시공에 착수해 2037년 새 군공항을 완공한다.
광주군공항 종전부지에 조성할 800조원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군공항 이전과 별도 경로로 추진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공장 4기는 2030년 6월 첫 양산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전력·용수 기반시설과 인허가 신속 처리를 지원하고, 기존 군 시설과 기능을 인접 지역으로 먼저 옮긴 뒤 부지를 선양여해 개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에는 국가 전략산업이나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군공항 부지를 우선 넘길 수 있는 특례를 담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