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서 마주 앉은 민형배·김산, 군공항 이전 협의
핵심 요약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가 무안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현안을 논의했다. 국가산단 지정과 민간공항 우선 이전, 1조 원대 지원을 둘러싼 이견이 큰 틀에서 좁혀졌다. 김 군수의 후보지 선정위원회 복귀와 남은 절차의 진전 여부가 주목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가 8일 무안군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군공항 부지는 800조 원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로, 이전 예비 후보지인 무안 망운면 일대와 관련한 현안이 이번 회동의 중심에 놓였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동은 김 군수가 통합시장을 찾아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민 시장이 무안으로 가겠다고 제안하면서 현지에서 성사됐다. 김 군수는 그동안 이전 인센티브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 1조 원대 지원, 100만 평 규모 국가산단 지정 등 세 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후보지 선정위원회 회의에도 두 차례 불참했으나 최근 이견이 줄면서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막판 쟁점이던 무안국제공항 주변 100만 평 국가산단 조성은 특별시가 입주 기업 공동 유치 등을 통해 50만 평 분양을 보증하기로 하면서 해결의 단서를 찾았다. 특별시와 무안군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 산단 후보지 지정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으며, 국토부도 관련 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 민간공항 우선 이전과 1조 원대 지원 방안도 큰 틀에서 간극이 좁혀졌다.
민간공항 이전은 12·29 여객기 참사로 폐쇄된 무안공항에서 희생자 유해 재수색과 시설 정비를 마친 뒤 가능한 한 신속하게 추진하는 방향이다. 지원 재원은 현행 기부 대 양여 방식만으로 마련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국고 부담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별시는 시·도 행정통합 지원금으로 무안 인센티브를 충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이번 회동 이후 남은 쟁점 조율과 선정위원회 재개 여부가 다음 절차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