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군공항 협상 참여로 전환…선결조건 논의 진전
핵심 요약
무안군이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논의할 5자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민형배 시장과 김산 군수는 민간공항 우선 이전과 1조원 지원, 국가산단 조성 등 선결 조건을 논의했다. 군 공항 이전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함께 추진하기 위한 실무 협의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 논의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는 8일 오후 무안의 한 음식점에서 비공개로 만나 이전 사업의 핵심 쟁점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향후 군 공항 이전을 다룰 5자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동의 중심 의제는 무안군이 이전 논의의 전제로 요구해 온 3대 선결 조건이었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 1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포함한 획기적 인센티브와 구체적인 추진 일정 제시를 요구해 왔다. 두 사람은 각 현안의 시행 시기와 사업 규모, 추진 속도에서 원칙적으로 큰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무안군은 그동안 군 공항 이전 부지를 지역에 마련하려면 3대 조건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도 함께 다뤄졌다. 특히 김 군수는 지역 발전을 견인할 국가 차원의 반도체 팹 건설을 환영하고, 무안군의 요구와 국책사업이 함께 성과를 내도록 협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 시장과 김 군수는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 시장은 두 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관련 지역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무안군의 협의체 참여 방침과 선결 조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남광주특별시와 무안군 사이의 실무 협의도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