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수사 확대…항공 당국 추가 자료 확보
핵심 요약
경찰 특별수사단이 한국공항공사와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을 압수수색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수사 중 추가 의심 사항이 확인돼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특별수사단은 운영 종료 시점을 두지 않고 참사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수사단이 11일 오전 9시부터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사관들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각 기관과 소속 직원 사무실 등에서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6월 국토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압수수색과 별도로 진행됐다. 특별수사단은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의심 사항을 확인한 뒤 관련 자료를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에도 참사 당시 항행위성정책과와 공항운영과 소속 관계자 4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강제수사는 특별수사단 출범 이후 두 번째다.
특별수사단은 출범 당시 48명 규모였으나 지난 6월 20여 명 규모로 조직을 재편했다. 단장도 정성학 경남경찰청 수사부장에서 기존 수사팀장을 맡았던 한동훈 총경으로 교체됐다. 특별수사단은 별도의 운영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사고 관련 기관의 책임 여부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
사고는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발생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했고, 이어 화재가 났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졌다. 특별수사단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기존 수사 내용과 함께 검토하며 추가로 확인된 의심 사항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