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수사 확대…국토부 등 추가 강제수사
핵심 요약
경찰 특별수사단이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74명을 입건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중대시민재해 혐의 적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정부는 현장 재수색과 유가족 협의,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12·29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11일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수사단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할 의심 사항이 생겨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74명을 입건했으며, 중대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대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사단은 앞서 3월과 6월에도 국토부를 압수수색했다. 사고 발생 뒤 수사가 더디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경찰청은 지난 1월 국가수사본부 산하에 특별수사단을 꾸렸다.
사고는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쯤 발생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졌다.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도 사고 원인과 관련한 진상 규명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현장 재수색과 공항 재개항 준비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수습되지 않은 유해를 찾는 재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철저한 재수색과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 복구공사와 처분을 위한 협의를 주문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오는 13일 사고 현장인 공항 둔덕을 방문해 유가족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