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ACX 손잡고 필리핀 오프라인 공략
핵심 요약
무신사가 ACX 홀딩스와 필리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마닐라 마카티의 글로리에타에 현지 첫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연다. 온라인 거래액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필리핀 주요 상권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한다.
무신사가 아얄라그룹 산하 ACX 홀딩스와 손잡고 필리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지난달 17일 필리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 수도권 핵심 상권인 마닐라 마카티의 대형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현지 첫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기로 했다. 첫 매장 개점 뒤에는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무신사는 ACX 홀딩스의 패션 부문 파트너로 합류한다. ACX 홀딩스가 갖춘 현지 유통망과 리테일 운영 역량을 활용해 초기 시장 진입 부담을 줄이고,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출발점으로 현지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에서 확인된 K패션 수요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연결해 필리핀 사업의 기반도 넓힐 방침이다.
아얄라그룹은 190년이 넘는 역사를 바탕으로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는 필리핀 대표 기업이다. 리테일 투자 계열사인 ACX 홀딩스는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과 현지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필리핀은 1억1000만명이 넘는 인구와 젊은 소비층을 기반으로 패션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필리핀 소비자의 수요는 무신사의 온라인 판매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필리핀 거래액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연평균 약 50% 증가했다. 무신사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운영 경험을 보유한 ACX 홀딩스와 협력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필리핀 소비자에게 새로운 K패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