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아얄라 유통망 타고 필리핀 오프라인 진출
핵심 요약
무신사가 아얄라 그룹 계열 ACX 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필리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하반기 마카티 글로리에타에 현지 첫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필리핀 온라인 거래액의 연평균 약 50% 성장세를 바탕으로 동남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무신사가 필리핀 대기업 아얄라 그룹과 협력해 현지 오프라인 패션 시장에 진출한다. 무신사는 2026년 7월 17일 아얄라 그룹 산하 유통 플랫폼 ACX 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해외 사업을 현지 유통망과 매장으로 넓혀 필리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첫 사업 거점은 마닐라의 대표적인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다.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 마카티의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필리핀 첫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 예정이다. ACX 홀딩스가 보유한 유통 기반과 현지 운영 경험을 활용하고,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상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K패션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필리핀은 인구가 1억1000만 명을 넘고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시장이다. K팝과 K드라마를 비롯한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패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필리핀 거래액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50% 증가했다. 무신사가 현지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배경에도 이 같은 온라인 수요의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무신사가 추진해 온 글로벌 사업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일본과 미국,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13개 전략 국가를 정해 해외 사업을 확대했으며, 2030년까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거래액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26년 1월 글로벌 사업 누적 거래액은 2400억원에 도달했다. 필리핀 첫 매장은 현지 성과와 동남아 오프라인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