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마닐라 거점으로 동남아 사업 확장
핵심 요약
무신사 스탠다드가 올 하반기 마닐라 글로리에타에 필리핀 첫 매장을 연다. ACX홀딩스가 독점 유통 계약을 바탕으로 현지 출점과 운영 등 총판 사업을 맡는다. 무신사는 연내 동남아 접점을 넓히고 2030년까지 북미와 호주 등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필리핀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올 하반기 마닐라 마카티의 주요 쇼핑몰인 글로리에타에 연다. 중국에서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인 무신사는 필리핀을 새로운 동남아 거점으로 삼고, 연내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으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17일 필리핀 아얄라 그룹 산하 유통 플랫폼 ACX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ACX홀딩스는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출점과 운영을 비롯한 총판 사업을 맡는다. 이 회사는 부동산·금융·통신·에너지 사업을 보유한 아얄라 그룹의 계열사로,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시장 진입을 지원해 왔다.
필리핀은 인구가 1억1000만명을 넘고 젊은 소비층의 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 핵심 소비시장이다. K팝과 K드라마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K패션에 대한 현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발생한 필리핀 지역 거래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0%씩 증가해 오프라인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됐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 중국에 첫 글로벌 매장을 연 뒤 현지 매장 수를 5개까지 늘렸으며, 지난달에는 대만 지사를 설립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대만에서는 향후 5년 안에 매장 15개를 열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넘어 2030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현지 유통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 협력해 무신사 브랜드와 K패션의 해외 접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