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시술 수사 확대…키·입짧은햇님 소환
핵심 요약
경찰이 무면허 시술 의혹과 관련해 키와 입짧은햇님을 차례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박나래도 세 차례 조사했다. 수사의 핵심은 시술 대상자들이 이 씨의 무면허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비의료인 이 모 씨의 불법 시술 의혹과 관련해 샤이니 키(본명 김기범)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을 조사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초부터 차례로 출석했으며, 경찰은 이 씨에게 국내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시술을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 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방문 진료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방송인 박나래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한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 경찰은 당시 이 씨를 출국금지하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나래는 지난 2월과 3월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5월에는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로 세 번째 조사를 받았다. 의혹이 제기된 뒤 박나래와 키, 입짧은햇님은 이 씨를 의사로 알고 진료받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해 12월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키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이 씨를 처음 만난 뒤 계속 의사로 인식했다고 설명했고,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입짧은햇님도 지인을 통해 병원에서 처음 만나 의사라고 믿었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시술자는 처벌 대상이며, 시술받은 사람도 위법성을 알고 적극적으로 요청했다면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대한 법리 검토를 거쳐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