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2013년 맨유 대신 첼시 택한 배경 공개
핵심 요약
무리뉴가 2013년 퍼거슨의 후임으로 맨유를 맡기로 합의했다가 첼시 복귀를 선택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사랑받는다는 감정을 원했고 진심으로 내린 결정인 만큼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첼시와 맨유에서 우승컵을 들었으며 지난달 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기로 합의했다가 첼시 복귀로 방향을 바꾼 사실을 13년 만에 공개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당시 퍼거슨에게 감독직을 제안받아 맨유행을 결정했지만, 불과 몇 시간 뒤 첼시의 연락을 받고 기존 선택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퍼거슨의 후임이 되는 일을 큰 영광으로 여겼고 맨유에도 강한 매력을 느꼈다. 다만 축구에 대한 애정과 특정 구단을 향한 마음은 다르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온 뒤에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을 원했다고 밝혔다. 2005년과 2006년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이끈 경험도 결정에 영향을 줬다. 그는 당시 선택이 진심에서 나왔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퍼거슨은 1986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27시즌 동안 맨유를 지휘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2회, 프리미어리그 13회, FA컵 5회를 포함해 모두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무리뉴가 첼시와의 약속을 깨기 어렵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결정을 알리자 퍼거슨은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후임은 데이비드 모예스가 맡았지만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첼시로 돌아간 무리뉴는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퍼거슨의 직접적인 후계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2016년 5월 맨유 사령탑에 취임해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는 닿지 못했고 2018년 12월 성적 부진으로 임기를 마쳤다. 이후 지난달 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2013년 자신의 진로를 바꾼 결정과 그 배경을 직접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