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삼성물산 전망 '긍정적' 상향…삼성전자·바이오 성장 기대
핵심 요약
무디스가 삼성물산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실적 개선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부채 대비 EBITDA 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삼성물산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발행자등급은 기존 'A2'를 유지했으며, 삼성전자 실적 개선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무디스는 삼성물산이 향후 12~18개월 동안 견조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실적과 영업현금흐름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 호실적과 계열사 공사 수주 증가가 건설부문 수익성을 높이고,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배당금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약 5조3000억원에서 올해 5조7000억원, 내년 8조1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규 생산능력 확대와 삼성전자의 추가 건설 발주 증가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스위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 자금 조달 등 영향으로 올해 말 5조4000억원까지 늘어난 뒤 내년 말 4조900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정부채 대비 EBITDA 비율은 올해 1.0배, 내년 0.6배 수준으로 지난해 0.8배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 보유가 재무적 유연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높은 지분가치가 추가 완충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건설·상사·패션·리조트·급식과 바이오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보수적인 재무정책, 낮은 부채 레버리지도 A2 등급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았다. 다만 주요 사업의 실적 변동성과 바이오 부문의 지속적인 투자 부담은 신용도 제약 요인으로 지목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 등 핵심 계열사 신용도가 유지되고 조정 부채 대비 EBITDA 비율이 지속적으로 1.5배를 밑돌 경우 신용등급 상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