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리크, 징계 끝내고 615일 만에 그라운드 복귀
핵심 요약
무드리크가 징계 해제 닷새 만에 615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유벤투스전 후반 교체 투입돼 약 4만3000명의 환호를 받았다. 멜도니움 규정 변경과 합의를 거쳐 20개월 만에 출전 정지 처분에서 벗어났다.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615일 만에 첼시 유니폼을 입고 실전에 복귀했다. 무드리크는 5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6~2027시즌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37분 니콜라스 잭슨과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징계 해제 닷새 만에 약 4만3000명의 관중 앞에 선 무드리크에게 큰 환호가 쏟아졌다. 첼시는 0대1로 졌지만 이날 관심은 그의 복귀에 집중됐다.
새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은 경기 전 무드리크에게 10분에서 15분가량 출전할 수 있다고 알렸다. 알론소 감독은 오랜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선수를 보며 구단 구성원 모두가 감격했고, 무드리크에게도 모두에게도 멋진 일이었다는 뜻을 밝혔다. 무드리크는 출전이 금지된 기간에도 개인 코치를 고용해 몸 상태를 관리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무드리크는 2023년 1월 옵션을 포함한 8900만파운드, 약 1710억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했다. 아스널도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첼시가 경쟁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우고 손흥민을 롤모델로 꼽았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적응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첼시에서 7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고, 2024년 11월 28일 이후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드리크는 도핑 방지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돼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검출 물질인 멜도니움은 산소 사용을 줄이고 신체적 스트레스 뒤 에너지 회복을 돕는 약물로, 동유럽에서 널리 사용됐으며 2016년 세계반도핑기구 금지 목록에 올랐다. 그는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했고, 멜도니움 규정 변경과 세계반도핑기구와의 합의를 거쳐 20개월 만에 징계가 해제됐다. 검출 농도는 현행 기준이라면 양성으로 보고되지 않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첼시와의 계약은 2031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