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힐 클래식 무대, 서울 곳곳서 개막
핵심 요약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한여름 클래식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는 국내외 연주자와 공모 선발 실내악 단체가 참여한다. 클래식 레볼루션과 롯데콘서트홀 축제는 실험적 기획과 젊은 음악가의 무대를 선보인다.
한여름 서울 도심의 주요 공연장이 대규모 클래식 축제를 잇달아 연다. 예술의전당은 18일부터 23일까지 콘서트홀과 IBK챔버홀에서 여름음악축제를 개최한다. 2021년 코로나19로 침체한 클래식계에 활력을 더하고 젊은 음악가를 발굴하려고 시작한 행사로, 국내외 연주자와 공모로 선발한 7개 실내악 단체가 무대를 채운다.
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피아노와 현악 분야의 연주자들이 협연하고, 세계 초연 작품도 선보인다. 공연장 밖에서는 해설과 함께 예술의전당 곳곳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음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을 탐색할 수 있도록 축제의 범위를 넓힌 구성이다.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곡가 겸 지휘자 최수열이 참여하는 클래식 레볼루션은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기존 형식의 경계를 흔드는 시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타와 피아노,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등 여러 악기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르며 AI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라흐마니노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도 마련된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또 다른 클래식 축제가 열린다. 민속음악에서 고전음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주제로 카자흐스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와 국내외 연주자들이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2025년 국제 콩쿠르 수상자 3명의 무대와 한국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공연도 편성돼 세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연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