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식탁도 배달로…라이더 보호책 확대
핵심 요약
폭염으로 배달음식과 완조리제품, 밀키트 주문이 함께 늘었다. 삼계탕·빙수·콩국수 등 보양식과 차가운 음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플랫폼들은 추가 배달료와 쉼터·생수 지원 등 라이더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외출과 가정 내 조리를 피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배달음식과 간편식 주문이 함께 증가했다. 플랫폼들은 주문이 몰리는 상황에 대응하는 한편, 장시간 야외에서 운행하는 라이더의 온열질환과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가 배달료와 휴식 공간, 생수 등 안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주문 건수는 전월 같은 기간보다 6% 늘었고, 지난달 31일 증가율은 30%에 달했다.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삼계탕 주문은 전월 동기 대비 65.1%, 빙수는 33.8%, 콩국수는 24.4% 증가했다. 배민 커머스에서는 같은 기간 국·탕·찌개 등 완조리제품 주문이 전년 동기보다 45.4%, 밀키트가 25.8% 늘었다.
소비자들은 높은 기온 탓에 외식과 포장을 줄이는 동시에 집에서 식재료를 손질하거나 가열도구를 오래 사용하는 일도 피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주문 증가가 현장 배달 인력 확대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지나치게 덥거나 비와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운행에 나서는 라이더가 줄어들 수 있어, 주문 집중 시간대의 배달 지연과 소비자 만족도 저하가 플랫폼의 부담으로 남는다.
배민은 2015년부터 기상청 예보와 연동한 기상할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비나 눈이 오거나 기온이 영하 5도 이하 또는 영상 33도 이상이면 라이더에게 추가 배달료를 지급하며, 비용은 업주나 소비자에게 넘기지 않고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쿠팡이츠는 별도의 일률적 폭염 할증 기준 대신 기상 변화와 주문 수요, 라이더 공급 등 당시 배달 환경을 종합해 배달비에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