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냉방가전·대용량 음료 소비 확대
핵심 요약
폭염으로 시스템에어컨과 여름 침구를 비롯한 실내 생활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편의점에서는 대용량 얼음컵과 1.5L 음료가 전체 상품군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즉석음료와 냉감침구, 휴대용 우양산까지 더위를 피하려는 소비가 확산했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소비의 중심이 집 안 냉방과 편의점 대용량 상품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마트의 시스템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 여름 침구는 321% 증가했다. 외출을 줄이고 냉방과 수면 환경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가전·침구 판매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마트에서는 이동식 에어컨이 44.2%, 스탠드형 에어컨이 35% 늘었고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도 각각 15.4%, 11.3% 증가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제습기는 63.2% 신장했다. 냉동과일은 26.6%, 홈 피트니스 용품은 10%, 소주와 와인은 각각 10.7%, 10.3%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차렵이불 54.1%, 아이스크림 67.8%, 맥주 21.7%, 선풍기 15.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의점에서는 더 많이 담아 오래 마실 수 있는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GS25의 이달 1~6일 얼음컵과 빙과류 판매량은 1000만개를 넘어 하루 평균 약 170만개에 달했다. 400g 대용량 얼음컵 매출은 51.5% 늘어 전체 얼음컵 증가율 30.9%를 웃돌았다. 1.5L 이온음료도 51.5% 증가해 전체 이온음료의 30%보다 높았으며, 1.5L 탄산음료는 26.6% 늘어 전체 탄산음료 증가율 17%를 앞섰다.
즉시 더위를 식히거나 휴대하기 쉬운 제품의 수요도 확대됐다. 세븐일레븐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스무디를 포함한 즉석음료 매출은 6배로 뛰었고, 아이스크림과 무알코올 맥주는 각각 73%, 4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이달 1~6일 냉감침구 매출은 25% 늘었으며 선글라스와 우양산도 각각 15%, 10% 신장했다. 냉방 환경 개선부터 홈캉스, 대용량·즉석 음료, 경량 우양산까지 폭염 대응 소비가 여러 상품군으로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