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체계 입찰 금품 4억6000만원…LIG D&A 관계자 구속
핵심 요약
무기체계 개발 입찰과 관련해 방위사업청 직원에게 4억6000만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로 LIG D&A 관계자가 구속됐다. 검찰은 첫 구속영장 기각 뒤 보강수사를 거쳐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위사업청 직원의 기밀 유출과 추가 금품 정황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해군과 공군의 무기체계 개발 사업 입찰 과정에서 방위사업청 직원에게 4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관계자 A씨가 구속됐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는 지난달 3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A씨 등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다. 이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장보고-Ⅱ(KSS-Ⅱ) 잠수함 링크(Link)-22 체계개발 사업을 비롯한 해군·공군 무기체계 개발 사업의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특혜를 받도록 하는 대가로 방위사업청 직원 B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앞서 LIG D&A 임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다. 이후 관련 자료와 진술을 보강하는 수사가 이어졌고, 검찰은 A씨에 대해 다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함께 영장이 청구됐던 다른 임직원의 구속 여부는 취재 내용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방위사업청 직원 B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됐다. B씨는 LIG D&A 측에 사업 관련 기밀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으로 입찰에 개입하고, 장인의 계좌 등을 이용해 뇌물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재 확인된 4억6000만원 외에도 추가 금품이 제공된 정황이 있을 가능성을 살피며 보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