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터레이 수영 실종 선수, 상어 공격 사망 확인
핵심 요약
몬터레이 앞바다에서 실종된 에리카 폭스의 사망 원인이 상어 공격으로 확인됐다. 시신은 일주일 뒤 약 40㎞ 떨어진 해안에서 발견됐고 골반 골절과 주요 동맥 절단이 확인됐다. 목격 내용과 부검 결과가 일치했으며 대형 상어가 다른 해양생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앞바다에서 단체 수영 도중 실종된 여성 철인3종경기 선수 에리카 폭스(55)의 사망 원인이 상어 공격으로 확인됐다. 폭스는 지난해 12월 회원 14명과 바다에서 수영하다 사라졌으며, 일주일 뒤 실종 지점에서 약 40㎞ 떨어진 산타크루즈 카운티 데이븐포트 비치 인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시 결과 사인은 상어 공격으로 생긴 예리한 손상과 둔기에 의한 손상, 익사로 규명됐다. 실종 당시 착용했던 웻슈트와 수영복 일부는 찢어진 상태였고, 복부에서 무릎까지 이어지는 반원형 이빨 자국도 확인됐다. 상어가 몸통부터 다리까지 한 차례 문 과정에서 폭스의 골반이 골절되고 주요 동맥이 절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본 여러 목격자는 상어가 폭스의 몸을 입에 문 뒤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부검에서 확인된 내용이 이들의 진술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크리스 로우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 캠퍼스 상어연구소 해양생물학 교수는 상당히 큰 상어가 폭스를 물개나 바다사리로 잘못 인식했을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폭스가 공격 직후 의식을 잃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폭스는 남편과 함께 이번 단체 수영에 참여한 동호회를 창립했다. 생전에는 다이버가 백상아리 곁에서 헤엄치는 사진과 함께 인간의 위험성과 평화롭게 유영하는 상어를 대비한 문구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기도 했다. 같은 동호회의 62세 남성 회원도 앞서 상어에게 다리를 물렸지만, 인근 패들보더들의 신속한 구조를 받아 목숨을 건진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