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항 미사일·드론 피격…최소 7명 사망
핵심 요약
예멘 모카항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7명이 숨지고 민간인 15명이 다쳤다. 항만 건물과 부두, 상업용 물자와 식량 공급품이 파손됐다. 후티반군은 사우디 시설과 선박을 겨냥한 공격 및 해상 봉쇄도 이어가고 있다.
친이란 예멘 후티반군이 9일 현지시간 예멘 정부군이 통제하는 홍해 항구도시 모카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군인 4명과 민간인 3명 등 최소 7명이 숨지고 민간인 15명이 다쳤다. 모카항은 후티반군 점령지인 호데이다항을 우회하는 선박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예멘 정부군의 주요 항구다.
공격 과정에서 항만 건물과 부두가 파손됐고 상업용 물자와 식량 공급품도 큰 피해를 입었다. 발사된 미사일은 방송국 인근을 포함한 여러 지점에 떨어졌다. 후티반군은 항구 안의 군 병력과 군수창고를 겨냥했으며 사망자 중 사우디아라비아인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군 장비와 무기도 파괴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예멘 정부 수장인 라샤드 알알리미 대통령지도위원회 의장은 닐 호프 신임 주예멘 미국 대사대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공격을 이란의 확전 전략과 연결했다. 바브엘만데브 인근 핵심 항구를 타격한 것은 경제시설과 해상 운송로, 역내 국가들의 이익을 겨냥한 행보라는 입장이다. 예멘 정부군과 후티반군의 공방이 최근 이어지면서 내전 재점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후티반군은 사우디 드론이 하자주와 사다주 상공에 진입한 데 대응해 자잔의 아람코 정유시설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의 부속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고 화재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후티반군은 사우디 선박에 대한 홍해 봉쇄를 선언한 뒤 7월 22일부터 사우디 유조선 8척을 공격했으며, 선박 29척의 홍해·아라비아해 통항을 막거나 회항시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