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건강 이상설 확산…대통령도 소통 난항 인정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매우 위독하다는 주장이 행정부 안팎에서 제기됐다. 모즈타바는 취임 후 공식 석상은 물론 지난달 부친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이 매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했다는 주장이 7일 현지 행정부 안팎에서 제기됐다. 이란 행정부 사정에 밝은 익명 관계자들은 그가 매우 위독하며 언제 사망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상태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의 현재 건강 상태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발표는 취재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복수의 관계자는 최고지도자의 위중설이 이란 정권 수뇌부에 널리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조만간 그의 ‘순교’ 소식이 알려지더라도 놀랍지 않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직에 오른 뒤 지금까지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지난달 거행된 부친의 장례식에도 참석한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장기간의 부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강 이상 주장이 나온 것이다.
모즈타바는 전임 최고지도자이자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후계자로 부상해 최고지도자직을 승계했다.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 권력 승계가 이뤄진 이후에도 모즈타바가 공식 행사나 대중을 상대로 한 자리에 등장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새 최고지도자의 공개 활동이 전무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지난 5일 국영TV 인터뷰 영상에서 현재 최고지도자와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발언은 모즈타바의 공개 행보가 끊긴 상황과 맞물려 그의 상태를 둘러싼 의문을 키우는 대목이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행정부 관계자들의 위중설과 대통령이 밝힌 소통 난항, 취임 후 지속된 공식 석상 부재까지이며, 사망 여부를 포함한 추가 상황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