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페제시키안 회동 공개…건강설 진화 주목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경제·군사 현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국민 생계와 전쟁 전망, 리알화·외환·에너지 재원 관리 및 대외 경제 교류를 다뤘다. 이란 측은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며 모즈타바의 공개 활동 영상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9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만나 경제·군사 현안을 논의했다. 이란 당국이 공개한 회동 내용에는 국민 생계 대책과 전쟁 상황 및 전망, 군사 분야 동향이 포함됐다. 모즈타바가 지난 3월 8일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대통령과 만난 사실이 발표된 것은 그의 건강과 통치 능력을 둘러싼 의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두 사람은 리알화와 외환, 에너지 부문의 재원 조달 및 지출 관리 방안을 비롯해 외국과의 경제 교류 문제를 상세히 다뤘다. 취임 3년 차에 들어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5일 새 최고지도자의 존재가 국정 운영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모즈타바와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와 가족을 잃은 뒤 후계자로 선출됐다. 그러나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을 공개하지 않았고, 메시지도 서면 담화 대독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만 발표했다. 이 때문에 혼수상태설과 위중설이 제기됐으며, 내각 구성원과 만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란 측은 모즈타바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암살 위험을 고려해 공개 활동을 줄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촬영 날짜가 확인되지 않은 모즈타바의 영상이 공개됐다. 가셈 고라이시 바시즈민병대 부사령관은 최고지도자가 시민들 사이와 거리에서 활동하고 군 지휘관들과 회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앞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