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 해상 어선 충돌로 1척 침수…18명 구조
핵심 요약
모슬포항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충돌해 한 척이 침수됐다. 두 선박의 승선원 18명은 모두 무사했으며 해양오염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혈중알코올농도 0.06%로 확인된 B호 선장을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충돌해 한 척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 두 척에 타고 있던 승선원은 각각 9명씩 모두 18명으로, 해경이 현장 안전 조치와 구조 작업에 나선 가운데 전원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돌은 12일 오후 6시 48분께 모슬포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2㎞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났다. 서귀포 선적 33t급 근해연승어선 A호와 성산 선적 23t급 채낚기어선 B호가 부딪쳤고, 이 여파로 A호 선체에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대는 A호에 올라 승선원 9명의 안전을 확보한 뒤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B호에 타고 있던 9명도 다치지 않아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항 상태를 확인한 결과 B호 선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로 측정됐으며, A호 선장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해경은 B호 선장을 해상교통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음주 운항 여부와 충돌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오염 가능성에 대비했으며, 13일 오전까지 확인된 해양오염 피해는 없다. 침수된 A호는 사고 상대 선박인 B호가 모슬포항까지 예인했다. A호는 항구에서 파손 부위 봉쇄 작업을 마친 뒤 조선소로 옮겨질 예정이며, 해경은 두 선박의 운항 상황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