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식당 폭발 사망 5명…러 대사관, 우크라 지목
핵심 요약
모스크바의 이탈리아 식당 폭탄 공격 사망자가 5명으로 늘고 19명이 다쳤다. 주이탈리아 러시아대사관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다른 공식 기관은 배후를 특정하지 않았다.

모스크바 도심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숨진 사람이 당초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계획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연루 경위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폭발은 지난 1일 저녁 모스크바 쿠드린스카야 광장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발치 로시’ 입구 부근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사제 폭탄이 터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이탈리아 러시아대사관은 3일 공격 목적이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탈리아인들을 위협하고 이들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려는 데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이번 식당 폭발을 러시아와 모나코 등지에서 일어난 다른 공격들과 함께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발 테러 위협이 유럽 전역과 이탈리아로 번지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개별 사건 사이의 연결 관계와 우크라이나 당국의 개입을 입증할 자료는 제시하지 않아 주장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이후 공식 성명을 낸 러시아 기관 가운데 배후를 특정한 곳은 주이탈리아 러시아대사관이 처음이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시장은 지난 2일 이번 일을 인명을 앗아간 잔혹한 테러로 규탄했으나 배후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