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광야 리더십, 변화·분담·겸손에 답을 찾다
핵심 요약
모세의 광야 리더십에서 환경에 맞춘 역할 변화와 업무 분담의 중요성이 제시됐다. 이드로의 권면을 받아들인 모세는 천부장·백부장·오십부장·십부장을 세웠다. 박이례 목사는 일꾼의 회복과 자존심을 내려놓는 신앙적 태도를 강조했다.
박이례 익산계문교회 목사는 출애굽기 18장 13~27절에 나타난 모세와 장인 이드로의 만남을 통해 광야를 헤쳐 가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환경이 달라지면 맡은 역할도 새롭게 정립하고, 공동체를 이끌 일꾼을 세우며, 옳은 조언을 받아들이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모세 개인의 지도력뿐 아니라 변화 속에서 신앙인이 취해야 할 태도와도 연결됐다.
이드로는 모세의 가족과 함께 광야를 찾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받은 과정을 듣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이튿날 모세가 온종일 백성의 문제를 홀로 재판하는 모습을 본 뒤 그 방식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정만 60만명에 이르는 백성의 일을 한 사람이 모두 처리하면 모세와 백성 모두 지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었다. 모세는 이 권면을 수용해 능력 있는 사람들을 천부장과 백부장, 오십부장과 십부장으로 세웠다.
모세는 애굽에서 바로 왕과 맞설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해 출애굽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수많은 백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재판장의 임무까지 떠안게 됐다. 박 목사는 장소와 상황이 달라진 만큼 과거의 방식에 머물지 않고 역할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님이 12명의 제자를 세운 사례와 모세 곁에 아론과 이드로가 주어진 과정을 들어 공동체에는 사명을 나눠 맡을 일꾼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설교는 조언을 즉시 실행한 모세의 태도에 주목했다. 지도자였던 모세가 장인의 직설적인 지적을 거부하지 않은 것은 백성을 사랑하고 옳은 판단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교회 일꾼에게는 성령 충만함과 공동체의 신뢰가 함께 요구되며, 처음 사랑과 은혜의 회복이 헌신의 출발점으로 제시됐다. 익산계문교회는 깨어 기도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의 문을 연다는 표어 아래 지역사회를 섬기며 영혼 구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